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자음은 모음과 달리 공기가 방해를 받는 소리라고 했는데요, 따라서 어디에서 어떻게 방해를 받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음이 생성되는 위치와 방법이 핵심인데요, 이를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이라고 합니다.

 

먼저 조음 위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일 앞인 입술에서 뒤인 목청까지 있습니다.

 

입술소리(양순음)는 입술에서 나는 소리로 ㅂ ㅃ ㅍ ㅁ 이 있고,

그 뒤로 치아의 뒤 잇몸에서 나는 잇몸소리(치조음)가 있습니다. 잇몸소리는 국어의 자음 중에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데, ㄷ ㄸ ㅌ ㅅ ㅆ ㄴ ㄹ이 해당합니다.

그 뒤로 넓고 평평한 부분인 센입천장에서 나는 센입천장소리(경구애음)가 있고, ㅈ ㅉ ㅊ이 해당합니다.

이어 여린 부분인 여린입청장에서 나는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가 있고 ㄱ ㄲ ㅋ ㅇ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목청에서 나는 목청소리(후음)로 ㅎ이 있고요.

 

이 각각의 위치를 다시 어떻게 소리 나는지(조음 방법)에 따라 나뉘는데요, 

먼저 성대가 떨리는지 유무로 나눕니다.

 

성대가 떨리면 울리니까 울림소리라고 하고요, 성대의 울림이 있다고 해서 한자로 유성음이라고도 하고, 공명음이라고도 합니다. 성대가 떨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등을 목의 성대부근에 대고 발음을 해보시면 어느 정도 느끼실 수 있는데, ㅁ ㄴ ㅇ ㄹ이 해당합니다. (참고로 모음도 성대가 떨려요!)

 

이외의 자음은 성대가 떨리지 않아서 안울림소리에 해당하고, 한자로는 무성음 또는 장애음이라고도 합니다.

 

안울림소리를 조금 더 살펴보면 세부적으로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으로 나뉘는데요,

 

파열음은 공기가 터지며 나는 소리입니다.

공기가 터지기 위해서는 먼저 모여야하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을 막는 폐쇄, 공기를 모으는 지속, 터지는 파열의 단계를 거칩니다. 즉, '폐쇄-지속-파열'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 폐쇄를 중시 여겨 폐쇄음이라고도 합니다.

ㅂ ㅍ ㅃ / ㄷ ㅌ ㄸ / ㄱ ㅋ ㄲ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찰음은 공기가 마찰을 일으키며 나는 소리인데, 마찰을 위해 공기가 끊기지 않고 흐름이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딱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근접해서 공기를 마찰시키는 경우인데,

ㅅ ㅆ / ㅎ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파찰음은 파열음+마찰음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파열음에서의 폐쇄 단계를 거쳐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즉 폐쇄를 시켜 공기를 모은 후, 한꺼번에 터뜨리지 않고 마찰음처럼 통로를 조금만 열어서 마찰을 시키는 경우입니다.

ㅈ ㅊ ㅉ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은 다시 공기의 양과 후두(목구멍)의 긴장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예사소리(평음), 거센소리(격음), 된소리(경음)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해서 '삼지적 상관속'이라고도 합니다.

 

공기의 양을 먼저 보면

거센소리 > 예사소리 > 된소리  의 순을 보입니다.

 

거센소리는 이름처럼 거세고 이를 위해 공기가 많은 모습을 보이지요. 반대로 된소리는 '밥이 되다'처럼 농도가 짙은 소리를 의미하는데, 그래서 공기가 적은 모습을 보입니다.

 

목구멍(후두)의 긴장 정도는

거센소리, 된소리 > 예사소리  의 모습을 보입니다.

예사소리에 비해 거센소리와 된소리가 더 긴장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폐쇄의 지속 시간에서도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된소리 > 거센소리 > 예사소리   의 순으로 지속 시간이 달라집니다. 폐쇄가 오래 지속될수록 자음이 강하게 발음되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파열음이나 파찰음과 달리 마찰음은 거센소리가 없는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ㅎ'의 경우에는 견해에 따라 예사소리가 아닌 거센소리로, 혹은 분류 불가로 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울림소리를 나누어 보면 

다시 비음과 유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음은 코를 한자로 '비(鼻)'라고 하는데에서 나왔는데 콧소리에 해당합니다.

자음이 발음될 때에 공기가 코안(비강)으로도 계속 흐르는 것이지요. 

ㅁ ㄴ ㅇ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음인데요, 유음은 한자로 흐를 류(流)를 쓰는데, 물흐르듯 흐르는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ㄹ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자음체계는 그 수도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자음체계표를 기억해 두고 계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2021.06.29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1. 음성과 음운

2021.06.30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2. 최소대립쌍과 변이음

2021.07.01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3. 음운의 구성

2021.07.02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4. 발음기관

2021.07.05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5. 단모음 체계

2021.07.06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6. 반모음과 이중모음

Posted by 아하블라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음운은 먼저 '음'에 해당하는 '음소'와 '운'에 해당하는 '운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는 원소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소리와 운율을 나누는 방법은 나눌 수 있느냐는 건데요,

가령, '풀' 같은 경우는 /ㅍ/, /ㅜ/, /ㄹ/로 나눌 수 있지만 소리의 길이 등은 이렇게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즉, 음소는 소리의 기본적인 요소 중에서 나눌 수 있는 것을 말하고, 나누는 것을 한자로 '분절'이라고 하기 때문에 '분절음'이라고도 합니다.

 

음소는 다시 자음, 모음, 반모음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자음과 모음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둘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조음적 특징

   - 소리를 만드는 방식에서의 차이

   - 자음은 공기가 나오면서 방해를 받지만 모음은 방해를 받지 않는다.

 

2. 음향적 특징

   - 파동을 분석했을 때의 차이

   - 자음은 파동이 불규칙적이고 주기가 없지만 모음은 파동이 규칙적이고 주기도 존재함

 

3. 음절로 쓰이는가(성절성)

   - '이'(2) 같은 경우에서처럼 모음은 혼자서 음절을 이룰 수 있지만 자음은 홀로 음절을 이룰 수 없습니다.

     * 참고: '이'에서 'ㅇ'은 소리가 없는 'ㅇ'으로 음운으로 보지 않습니다.

 

 

반모음은 이렇게 세 기준에 따라 분류했을 때에 자음과 모음 중 한 곳에 넣기 어려운 경우로, 자음과 모음의 성질을 반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모음처럼 방해를 받지 않고 파동도 주기적이긴 하지만, 자음처럼 혼자 음절을 이룰 수는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대표적으로 y와 w가 있습니다. (자세한 건 이후 반모음 포스팅에서!)

 * 반모음 y는 j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한편 운소는 음소와 달리 나눌 수 없고 그래서 '비분절음'이라고도 합니다.

 

소리의 길이(장단), 높낮이(고저), 세기(강약) 등이 있습니다.

한국어 표준어에서는 소리의 길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2021.06.29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1. 음성과 음운

2021.06.30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2. 최소대립쌍과 변이음

Posted by 아하블라


남영로의 <옥루몽>은 <구운몽>에 이은 조선 최고의 인기소설이었습니다.


<구운몽>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 작품이지만 여러 면에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분량 또한 방대해서 소설책 기준으로 약 5권 분량이나 됩니다.

그만큼 서사구조도 크고 여러 갈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옥루몽>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강남홍과 벽성선의 활약인데요. 많은 경우에 시중에서 줄거리 요약을 할 때에는 처음과 끝부분에 집중을 하고, 전투 장면 등을 생략하다보니 이 둘의 활약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를 감안해 최대한 이들의 활약을 담아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15분 남짓의 영상에 전체 줄거리와 특징을 모두 담다보니 다소간 생략된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소설 후반부의 약 책 한 권 정도를 차지하는 양창곡의 자식들의 이야기는 흐름 전개상 다 생략되었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옥루몽>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여성 영웅의 활약


- 앞서 언급한 대로 양창곡이 표면적인 주인공이지만 실제로는 강남홍, 일지련, 벽성선의 활약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 도교적 성격


- 고전 소설에는 주로 유교와 불교의 모습이 많이 나타나는데, <옥루몽>에는 유교나 불교뿐만이 아니라 도교의 모습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선, 선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요.

 


3. 인간 욕망의 긍정


-  이렇게 도교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는 것에는 인간 욕망을 긍정하고 있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구운몽>과 비교했을 때에 가장 큰 차이는 <옥루몽>은 꿈에서 깨어나는 부분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운몽>의 경우,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에서의 부귀영화를 부질 없는 것으로 보는 데에 반해 <옥루몽>에는 그러한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즉, <구운몽>과는 달리 <옥루몽>은 현실세계에서의 부귀영화를 부정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려도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죽지 않는 신선, 선녀가 좀 더 부각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4.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


- <옥루몽>에는 작가의 현실 비판 의식 또한 담겨 있습니다. 과거제도나 붕당 정치 등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이 작품 전반에 담겨 있는 것이지요.





<옥루몽>은


2014년 수능

2010년 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


2018년 3월 고3 학력평가

2007년 10월 고3 학력평가



에 출제되었습니다. 과거보다 앞으로가 더 출제될 확률이 높은 작품이니 잘 살펴보세요~



Posted by 아하블라
이전버튼 1 2 3 4 5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국어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올리고 있어요~ 유튜브, 게임 등에서 국어 공부를 해봐요!
아하블라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