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체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7.07 [만보문] 7. 자음체계
  2. 2021.07.06 [만보문] 6. 반모음과 이중모음
  3. 2021.07.05 [만보문] 5. 단모음 체계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자음은 모음과 달리 공기가 방해를 받는 소리라고 했는데요, 따라서 어디에서 어떻게 방해를 받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음이 생성되는 위치와 방법이 핵심인데요, 이를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이라고 합니다.

 

먼저 조음 위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일 앞인 입술에서 뒤인 목청까지 있습니다.

 

입술소리(양순음)는 입술에서 나는 소리로 ㅂ ㅃ ㅍ ㅁ 이 있고,

그 뒤로 치아의 뒤 잇몸에서 나는 잇몸소리(치조음)가 있습니다. 잇몸소리는 국어의 자음 중에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데, ㄷ ㄸ ㅌ ㅅ ㅆ ㄴ ㄹ이 해당합니다.

그 뒤로 넓고 평평한 부분인 센입천장에서 나는 센입천장소리(경구애음)가 있고, ㅈ ㅉ ㅊ이 해당합니다.

이어 여린 부분인 여린입청장에서 나는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가 있고 ㄱ ㄲ ㅋ ㅇ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목청에서 나는 목청소리(후음)로 ㅎ이 있고요.

 

이 각각의 위치를 다시 어떻게 소리 나는지(조음 방법)에 따라 나뉘는데요, 

먼저 성대가 떨리는지 유무로 나눕니다.

 

성대가 떨리면 울리니까 울림소리라고 하고요, 성대의 울림이 있다고 해서 한자로 유성음이라고도 하고, 공명음이라고도 합니다. 성대가 떨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등을 목의 성대부근에 대고 발음을 해보시면 어느 정도 느끼실 수 있는데, ㅁ ㄴ ㅇ ㄹ이 해당합니다. (참고로 모음도 성대가 떨려요!)

 

이외의 자음은 성대가 떨리지 않아서 안울림소리에 해당하고, 한자로는 무성음 또는 장애음이라고도 합니다.

 

안울림소리를 조금 더 살펴보면 세부적으로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으로 나뉘는데요,

 

파열음은 공기가 터지며 나는 소리입니다.

공기가 터지기 위해서는 먼저 모여야하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을 막는 폐쇄, 공기를 모으는 지속, 터지는 파열의 단계를 거칩니다. 즉, '폐쇄-지속-파열'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 폐쇄를 중시 여겨 폐쇄음이라고도 합니다.

ㅂ ㅍ ㅃ / ㄷ ㅌ ㄸ / ㄱ ㅋ ㄲ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찰음은 공기가 마찰을 일으키며 나는 소리인데, 마찰을 위해 공기가 끊기지 않고 흐름이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딱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근접해서 공기를 마찰시키는 경우인데,

ㅅ ㅆ / ㅎ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파찰음은 파열음+마찰음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파열음에서의 폐쇄 단계를 거쳐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즉 폐쇄를 시켜 공기를 모은 후, 한꺼번에 터뜨리지 않고 마찰음처럼 통로를 조금만 열어서 마찰을 시키는 경우입니다.

ㅈ ㅊ ㅉ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은 다시 공기의 양과 후두(목구멍)의 긴장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예사소리(평음), 거센소리(격음), 된소리(경음)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해서 '삼지적 상관속'이라고도 합니다.

 

공기의 양을 먼저 보면

거센소리 > 예사소리 > 된소리  의 순을 보입니다.

 

거센소리는 이름처럼 거세고 이를 위해 공기가 많은 모습을 보이지요. 반대로 된소리는 '밥이 되다'처럼 농도가 짙은 소리를 의미하는데, 그래서 공기가 적은 모습을 보입니다.

 

목구멍(후두)의 긴장 정도는

거센소리, 된소리 > 예사소리  의 모습을 보입니다.

예사소리에 비해 거센소리와 된소리가 더 긴장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폐쇄의 지속 시간에서도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된소리 > 거센소리 > 예사소리   의 순으로 지속 시간이 달라집니다. 폐쇄가 오래 지속될수록 자음이 강하게 발음되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파열음이나 파찰음과 달리 마찰음은 거센소리가 없는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ㅎ'의 경우에는 견해에 따라 예사소리가 아닌 거센소리로, 혹은 분류 불가로 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울림소리를 나누어 보면 

다시 비음과 유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음은 코를 한자로 '비(鼻)'라고 하는데에서 나왔는데 콧소리에 해당합니다.

자음이 발음될 때에 공기가 코안(비강)으로도 계속 흐르는 것이지요. 

ㅁ ㄴ ㅇ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음인데요, 유음은 한자로 흐를 류(流)를 쓰는데, 물흐르듯 흐르는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ㄹ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자음체계는 그 수도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자음체계표를 기억해 두고 계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2021.06.29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1. 음성과 음운

2021.06.30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2. 최소대립쌍과 변이음

2021.07.01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3. 음운의 구성

2021.07.02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4. 발음기관

2021.07.05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5. 단모음 체계

2021.07.06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6. 반모음과 이중모음

Posted by 아하블라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지난 번 단모음 체계에서 이중모음은 단모음과 달리 입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변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중모음은 이름대로 이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인데요, 즉 반모음과 단모음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모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모음은 반만 모음인 경우로, 모음과 유사한 성질을 지니지만 홀로 쓰일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한국어에는 y[j]와 w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 y는 ㅣ랑 w는 ㅗ/ㅜ랑 비슷한데요, 이 y랑 기존의 단모음과 합쳐져 이중모음이 됩니다.

 

y가 합쳐질 때에는 단모음에서 선이 하나씩 추가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y + ㅏ = ㅑ

y + ㅓ = ㅕ

y + ㅗ = ㅛ

y + ㅜ = ㅠ

y + ㅔ = ㅖ

y + ㅐ = ㅒ

ㅡ + y = ㅢ

 

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다만 'ㅢ'만 좀 특이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ㅢ'는 다른 이중모음과 달리 반모음이 뒤에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뒤에 이를 조금 더 다루기로 하고,

 

w랑 합쳐질 때에는 ㅗ/ㅜ가 결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w + ㅏ = ㅘ

w + ㅓ = ㅝ

w + ㅐ = ㅙ

w + ㅔ = ㅞ

 

와 같은 형태가 되지요. 

 

이중모음들을 살펴보면 반모음이 대체로 단모음보다 앞에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ㅢ'만 단모음 뒤에 반모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서에 따라

반모음 + 단모음 = 상향 이중모음

단모음 + 반모음 = 하향 이중모음 

이라고 합니다.

 

한국어의 하향 이중모음은 'ㅢ' 하나뿐인데, 발음이 쉽지 않아 다른 형태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령 '우리의 시간'에서 '의'를 [ㅔ]로 많이 발음하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 참고로 'ㅢ'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여러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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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5. 단모음 체계

 

Posted by 아하블라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모음은 자음과 비교했을 때에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지 않고 나온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음은 다시 두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단모음, 다른 하나는 이중모음입니다.

 

단모음은 발음할 때 입의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변하지 않고 일정한 모음을 말하고, 

이중모음은 발음할 때 입의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변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방언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표준 발음법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어의 단모음은 총 10개가 있습니다.

 

ㅣ ㅔ ㅐ ㅟ ㅚ ㅡ ㅓ ㅏ ㅜ ㅗ 

 

이 10개 모두 입의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입의 모양이나 혀의 위치 등을 토대로 분류할 수가 있는데요,

보통 그래서 그 기준으로 혀의 앞뒤 위치, 혀의 높낮이, 입의 모양을 삼습니다.

 

혀의 앞뒤 위치를 볼 때에는 센입천장과 여린입천장을 기준으로, 혀의 최고점이 앞쪽(센입천장)에 있으면 전설모음, 뒤쪽에 있으면 후설모음이라고 합니다.

 혀를 한자로 '설'(舌)이라고 하기 때문에 앞 전(前)과 합쳐져서 앞이면 전설모음, 뒤면 뒤 후(後)와 합쳐져서 후설모음이 되는 것이지요.

 

전설모음: ㅣ ㅔ ㅐ ㅟ ㅚ

후설모음: ㅡ ㅓ ㅏ ㅜ ㅗ

 

이렇게 나뉘는데요, 전설모음은 모두 'ㅣ'가 다 들어있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그리고 혀의 높낮이를 기준으로 보면 세 단계로 나뉘어서 위면 고모음, 가운데면 중모음, 낮으면 저모음이라고 합니다.

 

고모음: ㅣ ㅟ ㅡ ㅜ

중모음: ㅔ ㅚ ㅓ ㅗ

저모음: ㅐ     ㅏ

 

이렇게 나눌 수 있지요. 혀의 높낮이는 다소간 파악하기가 조금 어렵기 때문에 입이 벌어지는 정도로 보면 좀 더 편한데요, 입이 크게 벌어질수록 혀의 위치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고모음은 입이 조금, 저모음은 입이 많이 벌어지지요.

 

마지막으로 입술의 모양을 기준으로, 입술을 둥그렇게 원처럼 오므리면 원순모음, 평평하면 평순모음이라고 합니다.

입술을 한자로 '순'(脣)이라고 하기 때문에 원과 같으면 원순, 평평하면 평순이 되는 것입니다.

 

원순모음: ㅟ ㅚ ㅜ ㅗ

평순모음: ㅣ ㅔ ㅐ ㅡ ㅓ ㅏ

 

원순모음은 다 ㅜ나 ㅗ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ㅜ와 ㅗ가 있으면 원순으로, 없으면 평순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렇게 나누어보면 원순모음이면서 저모음인 경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건 많은 언어들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데, 혀의 높낮이가 낮은 경우여서 입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원순의 형태로 입을 오므리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리하면,

 ㅏ는 후설모음이면서, 저모음이고 평순모음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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