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음운 변동 중 첫 번째는 교체 중에서도 '음절의 끝소리 규칙'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음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요,

음절은 홀로 발음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를 말하는데, 보통 한글의 한 글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음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처음에 오는 것이 초성

가운데 모음이 중성

받침이 종성이 됩니다.

 

이 받침, 종성을 음절에서 끝에 오는 소리라고 해서 끝소리라고 합니다.

즉, 음절의 끝소리라고 하면 바로 이 종성, 받침의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한국어에서는 이 음절의 끝소리에 올 수 있는 소리가 

'ㄱ, ㄴ, ㄷ, ㄹ, ㅁ, ㅂ, ㅇ' 7개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를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합니다.

 

이건 어떠한 예외도 허용하지 않는 아주 강력한! 한국어 음운 변동인데요,

안울림소리를 받침(종성)으로 발음할 때에 공기를 막으면서 발음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밥'을 생각해보면, 처음 '바'의 /ㅂ/(초성)을 발음할 때에는 입술이 열리지만,

받침의 /ㅂ/(종성)을 발음할 때에는 입술이 열리지 않고 닫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파열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미파음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렇게 공기를 막으면서 발음하게 되면, 공기의 양이 중요한 거센소리나 된소리가 표현되지 못하고 따라서 예사소리만 대표로 나타나게 됩니다.

 

ㅋ이나 ㄲ이 받침으로 올 때에 ㄱ으로 발음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이에 따라

ㅍ, ㅃ -> ㅂ

ㅌ, ㄸ -> ㄷ

ㅋ, ㄲ -> ㄱ 으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마찰음과 파찰음에 경우에도 공기가 막혀서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이에 따라 같은/가까운 위치의 소리인 'ㄷ'으로 나게 됩니다.

 

정리하면 

 

ㅂ, ㅍ, ㅃ ----> ㅂ

ㄷ, ㅌ, ㄸ, ㅅ, ㅆ, ㅈ, ㅊ, ㅉ, ㅎ ----> ㄷ

ㄱ, ㅋ, ㄲ ----> ㄱ

 

으로 나게 되는 것이지요. 울림소리인 ㄴ, ㄹ, ㅁ, ㅇ은 자기 소리 그대로 발음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7가지의 종성을 쉽게 기억하기 위해

'가나다라마바앙' / '가느다란물방울'과 같이 기억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아하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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