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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12 [만보문] 9. 음절의 끝소리 규칙
  2. 2021.07.09 [만보문] 8. 음운 변동과 자음의 서열
  3. 2021.07.07 [만보문] 7. 자음체계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음운 변동 중 첫 번째는 교체 중에서도 '음절의 끝소리 규칙'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음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요,

음절은 홀로 발음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를 말하는데, 보통 한글의 한 글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음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처음에 오는 것이 초성

가운데 모음이 중성

받침이 종성이 됩니다.

 

이 받침, 종성을 음절에서 끝에 오는 소리라고 해서 끝소리라고 합니다.

즉, 음절의 끝소리라고 하면 바로 이 종성, 받침의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한국어에서는 이 음절의 끝소리에 올 수 있는 소리가 

'ㄱ, ㄴ, ㄷ, ㄹ, ㅁ, ㅂ, ㅇ' 7개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를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라고 합니다.

 

이건 어떠한 예외도 허용하지 않는 아주 강력한! 한국어 음운 변동인데요,

안울림소리를 받침(종성)으로 발음할 때에 공기를 막으면서 발음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밥'을 생각해보면, 처음 '바'의 /ㅂ/(초성)을 발음할 때에는 입술이 열리지만,

받침의 /ㅂ/(종성)을 발음할 때에는 입술이 열리지 않고 닫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파열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미파음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렇게 공기를 막으면서 발음하게 되면, 공기의 양이 중요한 거센소리나 된소리가 표현되지 못하고 따라서 예사소리만 대표로 나타나게 됩니다.

 

ㅋ이나 ㄲ이 받침으로 올 때에 ㄱ으로 발음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이에 따라

ㅍ, ㅃ -> ㅂ

ㅌ, ㄸ -> ㄷ

ㅋ, ㄲ -> ㄱ 으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마찰음과 파찰음에 경우에도 공기가 막혀서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이에 따라 같은/가까운 위치의 소리인 'ㄷ'으로 나게 됩니다.

 

정리하면 

 

ㅂ, ㅍ, ㅃ ----> ㅂ

ㄷ, ㅌ, ㄸ, ㅅ, ㅆ, ㅈ, ㅊ, ㅉ, ㅎ ----> ㄷ

ㄱ, ㅋ, ㄲ ----> ㄱ

 

으로 나게 되는 것이지요. 울림소리인 ㄴ, ㄹ, ㅁ, ㅇ은 자기 소리 그대로 발음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7가지의 종성을 쉽게 기억하기 위해

'가나다라마바앙' / '가느다란물방울'과 같이 기억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아하블라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자음의 서열이라는 말이 좀 어색하긴 한데요,

정확히는 '음운론적 강도'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음운론적 강도라고 하는 것은 자음의 성격이 얼마나 강한가를 말하는 것인데요, 즉 공기가 얼마나 강하게 방해를 받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개성이 뚜렷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은데요,

 

대체로 

"거센/된소리 > 예사소리 > 비음 > 유음"

의 순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거센소리나 된소리가 더 자음의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고, 비음과 유음이 상대적으로 모음에 가깝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음운론적 강도가 다르고 발음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 여러 음운 변동이 발생하는데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음운의 변동을 살펴볼 때에는 음운의 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종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교체(대치)로,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체의 경우에는 음운의 개수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지만 그 종류만 달라지게 됩니다. 'ㄱ'이 'ㅇ'이 되거나, 'ㅌ'이 'ㄷ'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이후에 나올 음절의 끝소리 규칙,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된소리되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는 탈락으로, 한 음운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음운의 개수만 줄어드는 경우인데요, 자음군단순화, ㅎ탈락, ㅡ탈락, 동일 모음 탈락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는 첨가로, 한 음운이 생기는 것입니다. 탈락과 반대로 음운의 개수가 늘어나는 경우인데요, ㄴ첨가, 반모음 첨가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축약으로, 두 개의 음운이 합쳐져서 제삼의 음운으로 바뀌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축약은 음운의 종류도 달라지고, 개수도 줄어드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거센소리되기나 모음 축약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음운 변동이 나타나는 상황을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조건 혹은 적용 환경이라고 합니다.

 

즉, 음운 변동은 일어나기 전과 후, 일어나는 조건을 살펴봐야 합니다.

      A       →       B

    (입력형)             (출력형)

 

이때, 변동 전의 바뀌는 음운을 '입력형', 변동 후의 바뀐 음운을 '출력형'이라고도 합니다.

 

 

 


 

2021.06.29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1. 음성과 음운

2021.06.30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2. 최소대립쌍과 변이음

2021.07.01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3. 음운의 구성

2021.07.02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4. 발음기관

2021.07.05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5. 단모음 체계

2021.07.06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6. 반모음과 이중모음

2021.07.07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7. 자음체계

Posted by 아하블라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자음은 모음과 달리 공기가 방해를 받는 소리라고 했는데요, 따라서 어디에서 어떻게 방해를 받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음이 생성되는 위치와 방법이 핵심인데요, 이를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이라고 합니다.

 

먼저 조음 위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일 앞인 입술에서 뒤인 목청까지 있습니다.

 

입술소리(양순음)는 입술에서 나는 소리로 ㅂ ㅃ ㅍ ㅁ 이 있고,

그 뒤로 치아의 뒤 잇몸에서 나는 잇몸소리(치조음)가 있습니다. 잇몸소리는 국어의 자음 중에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데, ㄷ ㄸ ㅌ ㅅ ㅆ ㄴ ㄹ이 해당합니다.

그 뒤로 넓고 평평한 부분인 센입천장에서 나는 센입천장소리(경구애음)가 있고, ㅈ ㅉ ㅊ이 해당합니다.

이어 여린 부분인 여린입청장에서 나는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가 있고 ㄱ ㄲ ㅋ ㅇ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목청에서 나는 목청소리(후음)로 ㅎ이 있고요.

 

이 각각의 위치를 다시 어떻게 소리 나는지(조음 방법)에 따라 나뉘는데요, 

먼저 성대가 떨리는지 유무로 나눕니다.

 

성대가 떨리면 울리니까 울림소리라고 하고요, 성대의 울림이 있다고 해서 한자로 유성음이라고도 하고, 공명음이라고도 합니다. 성대가 떨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등을 목의 성대부근에 대고 발음을 해보시면 어느 정도 느끼실 수 있는데, ㅁ ㄴ ㅇ ㄹ이 해당합니다. (참고로 모음도 성대가 떨려요!)

 

이외의 자음은 성대가 떨리지 않아서 안울림소리에 해당하고, 한자로는 무성음 또는 장애음이라고도 합니다.

 

안울림소리를 조금 더 살펴보면 세부적으로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으로 나뉘는데요,

 

파열음은 공기가 터지며 나는 소리입니다.

공기가 터지기 위해서는 먼저 모여야하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을 막는 폐쇄, 공기를 모으는 지속, 터지는 파열의 단계를 거칩니다. 즉, '폐쇄-지속-파열'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 폐쇄를 중시 여겨 폐쇄음이라고도 합니다.

ㅂ ㅍ ㅃ / ㄷ ㅌ ㄸ / ㄱ ㅋ ㄲ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찰음은 공기가 마찰을 일으키며 나는 소리인데, 마찰을 위해 공기가 끊기지 않고 흐름이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딱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근접해서 공기를 마찰시키는 경우인데,

ㅅ ㅆ / ㅎ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파찰음은 파열음+마찰음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파열음에서의 폐쇄 단계를 거쳐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즉 폐쇄를 시켜 공기를 모은 후, 한꺼번에 터뜨리지 않고 마찰음처럼 통로를 조금만 열어서 마찰을 시키는 경우입니다.

ㅈ ㅊ ㅉ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은 다시 공기의 양과 후두(목구멍)의 긴장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예사소리(평음), 거센소리(격음), 된소리(경음)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해서 '삼지적 상관속'이라고도 합니다.

 

공기의 양을 먼저 보면

거센소리 > 예사소리 > 된소리  의 순을 보입니다.

 

거센소리는 이름처럼 거세고 이를 위해 공기가 많은 모습을 보이지요. 반대로 된소리는 '밥이 되다'처럼 농도가 짙은 소리를 의미하는데, 그래서 공기가 적은 모습을 보입니다.

 

목구멍(후두)의 긴장 정도는

거센소리, 된소리 > 예사소리  의 모습을 보입니다.

예사소리에 비해 거센소리와 된소리가 더 긴장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폐쇄의 지속 시간에서도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된소리 > 거센소리 > 예사소리   의 순으로 지속 시간이 달라집니다. 폐쇄가 오래 지속될수록 자음이 강하게 발음되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파열음이나 파찰음과 달리 마찰음은 거센소리가 없는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ㅎ'의 경우에는 견해에 따라 예사소리가 아닌 거센소리로, 혹은 분류 불가로 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울림소리를 나누어 보면 

다시 비음과 유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음은 코를 한자로 '비(鼻)'라고 하는데에서 나왔는데 콧소리에 해당합니다.

자음이 발음될 때에 공기가 코안(비강)으로도 계속 흐르는 것이지요. 

ㅁ ㄴ ㅇ 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음인데요, 유음은 한자로 흐를 류(流)를 쓰는데, 물흐르듯 흐르는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ㄹ이 여기에 해당하지요.

 

자음체계는 그 수도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자음체계표를 기억해 두고 계시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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