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1.06.30 [만보문] 2. 최소대립쌍과 변이음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지난 포스팅에서 음운은 음성과 달리 뜻을 구별해준다고 했는데요,

그렇기에 역으로 음운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음운을 하나만 바꿔서 뜻이 구별되는지 비교를 해보면 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최소대립쌍'인데요, 최소대립쌍은 오로지 같은 자리에 오는 하나의 음운만 차이가 남으로써 그 뜻이 구별되는 단어의 묶음을 의미합니다.

 

'최소' = 같은 자리에 딱 하나의 음운만

'대립' = 뜻이 구별

'쌍'    = 두 단어(단어의 묶음)

 

으로 이해하시면 편한데요,

예시를 들면 '풀'-'불', '머리'-'허리', '쓰다'-'쏘다' 등이 있어요.

 

그런데, 음운이 아니면 최소대립쌍이 나오지 않고 뜻이 구별되지 않게 됩니다.

 

'pㅏ이' -' fㅏ이' 같은 경우가 있다고 하면, 한국어는 p와 f를 구별하지 않다보니 둘 모두 하나의 음운인 'ㅍ'으로만 인식하는 거죠.

 

그런데 분명히 p랑 f는 다른 소리이긴 하죠.

그래서 이렇게 한 음운(음소)이면서 음성적으로 달리 실현된 소리를 변이음 혹은 이음이라고 합니다.

같은 음운이지만 다른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변이음은 상당수의 경우에서 특정 조건에서 나타납니다. 자음 뒤에 나오거나 모음 뒤에 나오거나 혹은 유성음 사이에 나오거나 하는 것이지요.

 

가령, '바위'에서의 /ㅂ/랑 '아홉'에서의 /ㅂ/는 'ㅂ'으로 같은 음운이지만 서로 다른 소리입니다. 변이음인 경우인데요,

'바위'에서는 /ㅂ/을 발음할 때에 입술을 막았다가 터뜨리지만, '아홉'에서는 /ㅂ/을 발음할 때에 입술을 막은 채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지요. '아홉'을 발음해보시면 계속 입술을 닫고 있으니까요.

 

또 '부부'의 경우에 앞의 /ㅂ/과 뒤의 /ㅂ/이 다른 소리입니다. 

앞의 /ㅂ/은 성대가 떨리지 않는 무성음인데, 뒤의 /ㅂ/은 성대가 떨리는 유성음이죠.

 

손끝이나 손등을 목에 대고 발음해 보시면 그 울림을 조금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2021.06.29 - [유튜브 - 국어파뤼/만화로 보는 문법] - [만보문] 1. 음성과 음운

 

 

 

Posted by 아하블라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국어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올리고 있어요~ 유튜브, 게임 등에서 국어 공부를 해봐요!
아하블라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